1 Articles, Search Results for '이모할머니와 할아버지

  1. 2007/06/04 처음과 마지막, 탄생과 마감 by jenny (3)
오늘은 travn이 탄생하는 날이고, 또 어린시절 방학마다 달려갔던 마산 이모할머니댁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한줌의 재로 변하신 날이다.
어제 창업예배를 조촐하게 드리고 바로 마산으로 갔었다.
내가 한국을 떠난지가 12년이 되어서 그동안 어린시절을 함께 보내며 좋은 추억을 함께 나누었던 삼촌과 이모 그리고 정은이를 거의 15년만에 처음본 자리가 그들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자리라 참 미안하기도 했다.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이모할머니(돌아가신 나의 외할머니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시다)댁에서 초년시절 내 생활양식을 다배웠다. 손님이 오면 대문밖까지 뛰어나가서 인사를 해야 했고, 손님이 오신곳에는 아이들이 빠져주어야 했고, 간식시간은 하루에 한번 엄격했으며, 늘 동화책을 읽으라 말씀하셨으며, 방학때마다 찾아오는 나를 항상 따뜻하게 앉아주셨으며, 내볼을 만지작거리며 좋아해 주셨으며, 내가 잘못할때면 엄하게 야단치셨으며, 내가 잘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런 할머니의 남편이신 할아버지는 사실 내게는 무서운 존재셨다. 하지만 우리고유의 활인 '궁'과 말을 잘 타셨던 할아버지는 내게 신비로운 존재이시기도 했다.
그래서 늘 내 가슴속에 머리속에 늘 그리운 고향같은 곳이 마산 그곳이었다. 아마도 12년의 시드니생활속에서 내가 힘들때면 내 꿈속에서 늘 나를 위로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한번은 찾아뵈야지 하다가 travn이 탄생하는날 돌아가시게 되어....

누구나 처음이 있고 그리고 마지막이 있다. 그리고 탄생을 하면 마감을 해야 할때도 있는것이고...
장례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장례식에 다녀올때마다 느끼는건 참 잘 살아야 겠구나라고 느낀다. 탄생할때는 누구나 주위사람의 축복과 기대속에서 처음을 시작하지만 죽을때가되면 늘 희비가 엇갈리니 말이다. 잘 살았던 사람은 마감도 탄생처럼 처음처럼 하는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마지막과 마감은 참 비참하다.

TRAVN이 기대속에서 시작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곳이 되며 사랑을 받는 곳이 되길 기도한다.
세상속에서 , 온통 싸울것 많은 세상속에서 순결한 승리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내가 모르는곳에서 날 도우고 날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께 이자리에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고인이 되신 이모할아버지께 나의 깊은 존경을 보낸다.

감사합니다.
2007/06/04 23:52 2007/06/04 23:52
Posted by jenny.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www.jennyway.com/blog/jenny/rss/comment/109
  2. H.Moon 2007/06/03 20:5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제 정말로 시작이군요.
    어디까지를 바라보시는진 모르겠지만, 바라보는 그 곳 까지 훌쩍 올라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K.Paik 2007/06/04 11:58  Modify/Delete  Address

      TRAVN의 멤버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 jenny 2007/06/03 21:0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랜만입니다. 고마워요... 시작은 늘 두렵지만, 설레이기도 하죠....
    많이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