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누아투에서 여행중 결혼을 결심하고 5일만에 결혼식을 치뤄버린 친구들이 다시 한국에서
양가부모님과 친지들의 축복속에 한국의 집에서 전통혼례를 했다.
사실 나도 처음보는 전통혼례라 좀 설레이기도 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리고 온통 축복하는 사람들뿐이어서 더 보기좋은 결혼식이었다.
한옥마을한이라고 사실 나는 처음 가보는 곳이다. 기와집과 옹기들 그리고 민속공연과 전통혼례등으로 주말마다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곳이더라...

한국의 집에 걸린 결혼 안내문. 장혜원인데 장해원으로 제임스 윌리암 타가트인데 성이 빠졌다 ㅋㅋㅋㅋ

너무 씩씩하고 용감한 신부 혜원.. 참 이뻤다. 한복도 잘 어울리고....

신랑과 신부가 결혼예식중 마음과 몸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로 손을 씻는 곳이란다. 우리 전통혼례의식중에도 이런의식이 있었다는게 참 좋았다. 서로 배우자 앞에서 앞으로 서로의 정신적 육체적 순결을 다짐하는 의식같아서 좋았다.

기럭아범 역할을 했던 steven.  신랑이 영원한 사랑과 순결을 맹세하는 의미의 기러기를 신부의 집으로 가져가는 의식을 하기 위해 기럭아범이라는 사람이 기러기를 같이 들고 따라가는데 스티븐이 참여했다. 한국고유의상으로 갈아입으며 좋아라 하는 스티브가 재밌다.

서로 혼례복을 차려입고 앉아있는 신랑신부, 원래는 결혼전에 서로의 얼굴을 못보게 되어있는데 뭐 세상이 변했으니.....

결혼식이 시작되기전 제임스와 스티븐이 결혼 예행연습을 했다.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분의 설명을 통역해 주는 나!!!! 오랜만에 치마에 높은구두 사실 힘들었다. 날씨도 더웠는데...

               신랑과 기럭아범과 한장!!!

구경꾼들까지 합세하여 사람들이 꽤 많은 가운데 드디어 결혼예식이 시작되었다. 사뭇 진지한 제임스과 스티븐, 그리고 수모역할을 한 제임스의 제일 큰 누나 제인.
다들 너무나 진지해서 보기좋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의 정신과 영혼은 다 같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제인은 한국에서 딸과 아들을 입양해서 훌륭하게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입양딸 정화를 너무나 정성스럽게 키우는 이들의 마음을 나도 배울수 있을까?  정화를 존중하고 정화의 의견을 들어주는 제인과 제임스 식구들을 보며, 세상에 내가 해야 할일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2007/06/04 23:52 2007/06/04 23:52
Posted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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