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민학생 2학년 지금 서윤이 나이었을때 내가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는 맞은편 공터 텃밭에서 고추,상추등을 원장선생님의 어머님께서 기르시고 계셨다.
이상하게도 오며가며 그 텃밭에 주렁주렁 달린 고추랑 열매를 꼭 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날은 기회를 살피다가 피아노를 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텃밭을 점령하여 정신없이 고추랑 열매들을 따서 피아노가방속으로 넣었었다. 그런데 조금후 어디서 '너 뭐하니'라는 소리에 고개를 드니 학원건물 쪽창으로 나를 보고 계시던 원장선생님 어머님이 보이는게 아닌가...
얼마나 정신없이 도망을 쳤는지...
내가 그때 왜 그 열매에 욕심을 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린 나이에 뭘해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가지고 나가 파는것도 아니고.....
이모네가 한적한곳으로 이사하여 옥상에 텃밭을 일구었다. 한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상추는 두번이상이나 따서 먹고 옥수수도 꽤 커버렸다.
신기해하며 함께 상추를 뜯는 서윤이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났다.
땅의 정직함은 인간을 겸허하게 하는것 같다. 이사올때 봤던 집앞 밭에는 이미 옥수수가 내 키만큼이나 커져있는걸 본다. 정직하게 노력하는 이에게 또 정직하게 열매를 제공하는 땅.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결실을 내보내지 않는 땅.
나도 땅처럼 정직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잘 골라 결실을 맺게해주는 CEO가 되고 싶다.
상추니 뭐니 아무것도 관심없고 오직 눈에 보이는 도구를 전부 장난감화 하는 종윤.
장난끼가 눈에 가득하다
![]()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Leave your greetings here.
비밀방문자 2008/06/12 11:24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네에~~ 2008/06/16 02:57 Modify/Delete Reply Address
네에~~그것은 어린 마음에도
풍성함에 대한 소오~망.
가지고 싶은 요옥~~심 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