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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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고, 재충전이 계기이기도 하며, 때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줄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번 자신의 의도에 꼭 맞는 여행을 하기는 그리 쉽지않다.

호주 시드니 남쪽 어느 바닷가 마을이라 착각이 들만큼 조용하고 이국적이 이마을에서의 여행의 시작은 누구도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는다는것이다.
그냥 오래동안 찾아가지 않았던 고향집에 찾아가 그저 반갑다는 인사도 하지 않아도 반가움을 아는 우리집처럼 서로 눈만 마주치지만 참 정겹게도 보인다.
도시의 정중하고 세련되며 이기적인 여행에 이미 익숙한 여주인공이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던 처음 며칠의 여행... 그리고 다시 사색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며 천천히 하나가 되어가는 이상한 여행지.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있다”
“길을 똑바로 걸어라”
깊은 바다에는 다가가지 말도록
“따위의 그런 당신의 말은
팽개치고 왔다”
달빛은 어느길에나
쏟아진다
어둠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는 보석과 같다
우연히도 인간이라 불리우며
이곳에 있는나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무엇과 싸워왔는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짐을 내려놀
즈음
좀 더 힘을
부드러워 질수 있는 힘을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로지 마당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진 여행가방.
그리고 그녀가 포기해야 하고 두고 와야 했던 여행가방은 아마도 치열하게 살아온 도시의 삶을 놓고 오라는 여행의 메시지가 아닐까....
공기를 짜든 한올 한올 짜내려가는 뜨개질을 보며, 오래전 화를 풀수가 없어 털실을 사놓고 사무실에서 길게 목도리를 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결국 혼자만의 사색도,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릴줄 아는 배려도, 배운그녀의 뒷모습이
여행첫날 혼자서 자고일어난 그녀의 외로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뒷모습이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카모메식당을 보며 일본 돈가스에 한 몇달간 열광하며 먹었던 적이있다.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 그런지 음식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
특히 맥주를 권했다며 시원하게 먹던 도시에서온 남자제자(맞나?)의 맥주맛은 일본여행중 나를 푹빠지게 했던 아사히 맥주를 생각나게 한다.
여행의 묘미중에 '먹는것'은 또 다른 exciting이라는것을...감독은 말하고 있는것 같다.
눈을 뗄수 없도록 음식과 조화를 잘 이룬 그릇도...
여행의 묘미중에 '먹는것'은 또 다른 exciting이라는것을...감독은 말하고 있는것 같다.
눈을 뗄수 없도록 음식과 조화를 잘 이룬 그릇도...
중요한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
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천천히 팥을 삶다보면 누구라도 감동시킬 팥빙수를 만드는것 처럼...
초조해하지 않으면 나도 그녀의 팥빙수같이 마음을 감동시킬것을 만들수 있겠지...

초조해하지 않으면 나도 그녀의 팥빙수같이 마음을 감동시킬것을 만들수 있겠지...

벗어놓았던
안경을 도로 쓰고
천천히
초초해하지 않으며,
욕심처럼 가지고 있던것들을 내려놓고
그렇게 여행을 해야 겠다.
안경을 도로 쓰고
천천히
초초해하지 않으며,
욕심처럼 가지고 있던것들을 내려놓고
그렇게 여행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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